<앵커>
오늘(19일)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명대 후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취임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취임일성으로 이른바 '과학방역'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실내 시설별 특징에 따라 환기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과거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에 여러 차례 각을 세웠습니다.
코로나 확산 초기엔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신분으로 외국인 입국을 막지 않은 조치를 비판했고, 인수위 참여 뒤엔 전 정부의 방역 대책을 편향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공석 상태에서 취임한 백 청장은, 과학방역을 강조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과학적 근거를 생산해 가고 이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고 감염병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코로나 진단과 치료, 병상관리 정보를 통합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정치방역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전문가 독립위원회도 구성합니다.
새 정부의 코로나 100일 로드맵도 이행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우선 대중교통과 병, 의원, 식당, 카페 등 시설별로 실내 환기 기준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같은 유형이라도 창문이 적고, 면적이 좁으면 기준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에는 항바이러스 기능이 추가된 공기청정기를 설치합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실내 공기 문제라든지 환기 문제에 대한 그런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실행에 옮겨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들은 좀 더 집중적으로 이뤄질 겁니다.]
내일 일상회복 '안착기' 도입 시기와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 등이 발표되는데, 정부는 코로나 입원 치료비만큼은 안착기 이후에도 계속 지원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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