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프로야구 삼성의 오승환 선수가 리그 통산 350번째 세이브를 올렸는데요.
41살의 현역 최고령 투수지만 여전한 위력투로 400세이브를 약속했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장 10회 한 점차의 살얼음판 승부‥
'끝판대장' 오승환은 믿음직 했습니다.
안타를 맞긴 했지만 수비 도움으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KBO리그 통산 350번째 세이브였습니다.
[중계진]
"2005년 4월 3일 시작된 끝판대장의 자그마했던 시작점, KBO 통산 350번째 세이브, 한·미·일 1000이닝 기록을 세웁니다!"
40년 KBO 역사에서 세이브 관련 거의 모든 기록에 이름을 올린 현역 최고령 투수지만 자신감은 여전합니다.
[오승환/삼성]
"요즘에 특히 나이에 대해서 많이들 말씀을 해주시는데, 체력적으로 힘들면 제가 느끼겠지만 아직까지는 제가 (나이를) 못 느끼는 게 비결인 것 같습니다."
사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이후 공식 기록상 직구 구속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피안타율과 뜬공 비율이 높아지면서 장타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삼진 비율이 증가하면서 위력과 수싸움에선 밀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올해 초에 한 결혼도 큰 힘이 됐습니다.
[오승환/삼성]
"제가 마운드에선 혼자 싸우고 있지만, 아내가 같이 제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주고 있어서 힘을 많이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불혹의 나이에도 구원 1위에 오른 오승환은 가깝게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그리고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KBO리그 400세이브를 향해 전진할 계획입니다.
[오승환/삼성]
"목표도 400세이브로 잡고 있고요. 올 시즌이 아니더라도 분명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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