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분유 대란으로 망신살이 톡톡히 뻗친 미국이, 군용기를 투입해 분유를 수입하는 초유의 작전을 펼쳤습니다. 일단 특수분유 30여 톤을 조달했습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군 수송기가 작전을 마치고 착륙 신고를 합니다. 화물칸에 공수해온 건 병력이나 군 장비가 아닙니다.
독일산 특수분유 32톤. 우유 단백질 과민증을 갖고 있는 아기들에게 꼭 필요한 분유입니다.
톰 빌색 / 美 농무장관
"영아 9000명과 유아 1만 8000명이 일주일 동안 먹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공수작전은, 최악의 분유 대란에 바이든 대통령이 발동한 국방물자조달법 덕분에, 그나마 가능했습니다.
분유 수입이 급했지만, 민항기는 결국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메건 레이 칼리섹 / 미군 하사
"보통 아프가니스탄이나 우크라이나 같은 전쟁터에서 싸우지만, 이렇게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것 역시 정말 놀라운 기회입니다."
백악관은 며칠 안으로 유럽산 일반분유 등도 가져올 계획입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아드리아나 아이스 / 美 아이 엄마
"분유가 다시 공급되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좀 지나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요."
박테리아가 검출돼 생산이 중단됐던 미국 최대의 분유 제조사 애보트의 미시간 공장은 다음달 재가동에 들어갑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최우정 기자(friendship@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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