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마저 떠나는데…푸틴 "경제 잘 돌아가"
[앵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러시아 내 영업을 완전히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많은 외국 브랜드가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하면서 시민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세계 최대 커피 제국 스타벅스가 러시아에 첫 매장을 연 지 15년 만에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러시아 내 매장을 일시 폐쇄한 데 이어 모든 영업 활동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한 겁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러시아의 개방과 시장경제화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맥도날드가 러시아 사업 매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러시아 시장에서 발을 빼라는 여론의 압박을 받는 데다 서방의 고강도 제재로 러시아 내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거의 1천 개의 외국 브랜드가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하거나 축소한 상황.
서방의 제재로 올해 러시아의 경제 규모가 전년 대비 최대 1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 국민의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물건을 구입할 때 선택지가 줄어든 것은 물론 수입에 의존하는 러시아 경제 특성상 산업 현장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제한된 상품만 고를 수 있었던 소련시대로 되돌아간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최대 23%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정작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현실과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경제는 서방의 제재를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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