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YTN 단독 보도 이어가겠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교회 전도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도사와 교인 16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던 지난달 말쯤 단체로 수련회를 다녀왔고, 그 직후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먼저 교회 수련회가 언제, 어디서 열렸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희 YTN이 확보한 제보 사진 한 장부터 보시겠습니다.
건물에 걸린 현수막에 '2020, 청년 겨울 수련회'라고 소개돼 있습니다.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돼 있고요, 장소는 경기도 광주시의 한 연수원입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동안교회가 이곳에서 겨울 수련회를 진행한 겁니다.
지난달 20일쯤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를 중심으로 갑자기 폭증하던 시기인데요.
그럼에도 교인 168명이 한자리에 모여 각종 기도 모임과 강연 등 단체 활동을 했습니다.
문제는 수련회 이틀 뒤인 24일쯤, 한 교인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결국,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4일 동안교회 첫 번째 확진자가 된 35살 전도사도 이 수련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 조사 결과, 지금까지 전도사를 포함한 교인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들 모두 수련회에 갔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서울 시내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동안교회 관계자는 수련회 당시는 정부가 코로나19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해 행사 개최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이 현재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나요?
[기자]
네, 현재 방역 당국은 전도사를 제외한 수련회 참가자 167명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 5명이 양성 반응을, 49명이 음성 반응을 보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