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4일) 오전 광주광역시의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30대 노동자가 장비에 깔려 숨졌습니다. 수십 미터 길이의 작업대가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진 건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구조대원들이 쓰러진 남성을 구급차로 옮깁니다.
30m 길이의 콘크리트 타설 건설장비는 꺾인 채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건설장비 작업대가 작업 중이던 노동자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하청업체 중국인 노동자 34살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당시 A씨는 1층에 들이부어진 콘크리트를 평평하게 펴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 : 그대로 현장 보존하고 그런 상태죠. 공사는 일단 중단됐죠.]
사고는 콘크리트를 들이붓는 작업을 하면서 높게 펼친 작업대가 갑자기 꺾인 후 추락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장비 노후화나 이물질로 인한 자체 결함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장비를 펼치는 각도를 준수하지 않았거나 콘크리트 타설 방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 안전 수칙 위반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
[광주북부경찰서 관계자 : 중요한 것은 원인이 이제 붐대가 끊어지거나 휘어지는 원인이 이제 그것을 정밀 감식해야 한다 그 말이죠.]
광주고용노동청은 사고가 일어난 곳이 50억 원 이상의 대형 공사 현장인 만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 , 장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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