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밀가루, 식용유에 이어 채솟값도 오르고 있습니다.
도매가격이 올라 상인들도 힘들지만 소비자 부담이 늘까 쉽게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현장 나간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 통인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최근 채솟값 상승세가 만만치 않은데 현장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무료 급식소에서 채소 가격이 50% 넘게 올라 시름이 깊다는 이야기도 전해드렸었는데요.
실제 유통 현장에서도 채소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런 양배추나 배추, 무처럼 손님들이 많이 찾는 채소들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요.
마트 관계자는 도매가격이 올랐지만 당장 소비자 가격을 올리는 게 부담스러워 고민이 깊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김영란 / 마트 관계자 : 가격은 높아졌는데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워서 저희가 아무래도 가격을 아주 높게 책정을 못 해서 팔고 있습니다. 저도 주부 입장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싸면 손이 안 가게 되니까….]
다른 가게에서는 지난해 12포기에 만 원 정도던 쌈 배추 도매가격이 지금은 2만 4천 원으로 두 배가 뛰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실제 농산물 유통정보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어제 기준 양배추 1포기 가격은 4천9백 원대였습니다.
1년 전 이맘때 3천백 원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50% 넘게 오른 겁니다.
양배추뿐 아니라 배추와 시금치, 상추 할 것 없이 밥상에 오르는 채소 가격은 모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채솟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이유로는 때 이른 고온으로 인한 작황 부진 그리고 비룟값 급등이 꼽힙니다.
가격이 오르고 있는 건 채소만이 아니죠.
지난달과 비교해 돼지고기 목살과 삼겹살도 20% 정도 올랐는데요.
고기와 채소 등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외식 물가까지 덩달아 오르는 추세라 한동안 소비자와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통인시장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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