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5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이 지시에 한미가 미사일을 발사하며 맞대응하고, 정부도 성명을 통해 "북한의 지속 도발은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북한이 첫 미사일을 발사한 지 3분 만인 새벽 6시 3분, 권영호 위기관리센터장으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후 임기 첫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대한민국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상시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해 나갈 것"과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이후 실제로 한미 군 당국은 지대지 미사일 실사격으로 공동 대응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강인선/대통령실 대변인 : 북한의 지속된 도발은 더욱 강력하고 신속한 한미연합 억제력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으며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입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상호 긴장을 상승시키지 않는 국면에서 할 수 있는 절제된 메시지를 낸 것"이라며 "앞으로 도발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에 대해선 "조건 없는 의료 지원을 할 의향이 있다"고 말해, 인도적 지원은 정치 상황과 별개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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