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북한 ICBM '화성-17형'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0∼22일 방한 기간에 맞춰 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포착됐다. 군에서는 북한이 시험발사를 준비 중인 ICBM이 최신 화성-17형이나 기존의 화성-15형일 것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통일부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을 보도하지 않은 데 대해 정치적 셈법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발사는 비중 차이는 있겠지만 군사기술적 수요와 대내외 정치적 고려가 함께 작용되는 것이며 발사 보도는 군사기술적 수요보다는 정치적 셈법이 좀 더 크게 고려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사일 발사 자체와 발사 사실 보도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보도하지 않고 있는 것은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 대내적 상황에 대한 (북한의) 평가에 기인한다고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 평가 내용이 무엇인지는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북한이 보여주는 것을 좀 더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ICBM 화성-17형과 KN-23(이스칸데르)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3발을 섞어 쐈지만,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노동신문 등은 이날 오전까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유관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북한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상황에 대해서는 "북한 발표만 놓고 보면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북한 내부상황과 통계산출 기준에 대한 정보를 모르기 때문에 호전이다 아니다를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북한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신규 사망자 수가 사흘째 '0명'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난 25일까지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는 10만5천500여명이라고 밝혔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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