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칸 영화제에는 여섯 편의 한국어 영화가 공개됐는데요. 일본 감독의 연출, 중국 배우 주연, 프랑스 제작 등 다양했습니다. 이렇게 '1인치 장벽'을 넘은 한국 영화는 더 다양한 이야기를 품으며 주목받고 있는데요.
한국 콘텐츠의 힘, 그 비결을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어 연출작, 부산과 강릉, 포항에서 촬영했습니다.
중국 배우를 주인공으로 각본을 쓴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탕웨이는 첫 한국어 연기가 큰 도전이었다고 말합니다.
[탕웨이/배우 : 박해일 씨와 감독님이 얘기를 나눌 때면 '정말 부럽다. 나도 감독과 저렇게 소통하고 싶다' 생각했어요. 너무너무 (한국어) 하고 싶어요.]
영국 '가디언'은 "한국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두 개의 주요 상을 휩쓸며 강세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2000편 넘는 영화를 함께 즐긴 세계인의 영화 축제,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이정재 씨의 감독 데뷔작 '헌트' 뿐 아니라…프랑스 감독이 한국 배우들과 함께 만든 영화도 있었습니다.
한국 콘텐츠가 세계를 열광시키는 비결은 우리만 궁금해하는 게 아닌데…
[송강호/배우 : 외신기자들의 대표적 질문이, 한국 콘텐츠의 다양성과 역동성 질문을 많이 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항상 변화하고, 열심히 하고 다이내믹하지 않으면, 정체되면 발전할 수 없는…]
박찬욱 감독은 한국 관객들의 '높은 수준'이라고도 농담을 섞어 말했습니다.
[박찬욱/감독 : 한국 관객이 웬만한 거에 만족하지 못 하고요. 좀 우리가 더 많이 시달리고 그러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김지아 기자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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