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 정부청사에서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집단감염이 현실화 되면서 행정 공백도 우려되는데 해수부에선 어제만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버튼이 멈췄습니다. 해수부 공무원의 확진이 잇따르자 운행을 막은 겁니다. 확진자 13명이 나오자 해수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수부 관계자
"긴밀 접촉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오늘 내일 중에 (검사를)다 받게 할 생각이고요. 필수인원들만 나와서 근무하도록…."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확진자는 모두 23명. 사흘만에 18명의 확진자가 나온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대통령기록관과 국가보훈처, 인사혁신처 등 청사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부처끼리 통로가 연결된 세종청사 건물구조는 불안감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정부세종청사는 국무총리실이 있는 1동부터 15동 문화체육관광부까지 건물이 하나로 이어진 구조입니다.
청사 건물을 잇는 모든 통로는 지난 7일 보건복지부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기 나흘 전부터 폐쇄됐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정부세종청사 근무 공무원
"같은 건물이잖아요. 해수부하고 저희하고 공간을 공유하는 부분을 일단 그 차단막 같은 걸…."
국가 1급 보안시설인 정부세종청사가 코로나19에 속수무책으로 뚫리면서 행정 업무 마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김달호 기자(da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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