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실 들어서는 이준석
(서울=연합뉴스)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오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2022.6.22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3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자신의 성 상납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한 징계 심의를 다음 달 7일 회의에서 이어가기로 한 데 대해 "길어지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리위 회의가 종료된 직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오늘 윤리위에 출석해 제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달했고, 계속 대기했지만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7월 7일 소명할 기회를 준다고 하는데 모르겠다"며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가 궁금하고,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고 있는 게 있다면 저는 의아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 길어지는 절차가 당의 혼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을 텐데 길어지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리위 결과를) 보도자료로 본 것 외에 이 사안에 대해 언론인보다 많이 아는 게 없다. 그래서 오늘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힌 뒤 자리를 떠났다.
윤리위는 전날 밤 마라톤 회의를 이어간 결과, 이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김 실장은 성 상납 의혹 제보자 장모 씨를 만나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리위는 아울러 다음 달 7일 회의를 열어 이 대표의 소명을 듣고 징계 여부를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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