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무더기로 진입했던 중국 군용기들이 대만 유사시 미군 항공모함의 개입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을 했을 수 있다고 중국 관영지가 전했습니다.
23일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1일 공중 훈련 명목으로 실시된 중국 군용기 29대의 대만 서남부 ADIZ 진입이 미국 항모의 개입에 대응할 새로운 전술을 연습한 것일 수 있다는 군사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습니다.
이날 진입한 군용기는 젠(J)-16 8대를 포함 전투기 17대, 훙(H)-6 폭격기 6대, 쿵징(KJ)-500 조기경보기 2대, 윈(Y)-20 공중급유기 1대, 윈(Y)-9·윈(Y)-8 전자전기 2대, 윈-8 대잠초계기 1대 등이 참가했습니다.
중국 군사전문가는 군용기 29대가 세 그룹으로 나눠 훈련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폭격기 6대와 전자전기 2대로 구성된 첫번째 그룹은 중국 본토에서 바시 해협을 거쳐 대만 남서부에 도달한 뒤 같은 루트로 돌아갔는데요.
이들은 미국 항모에 대항해 '반접근·지역거부(A2/AD, 적의 접근 또는 육해공 지역 점령을 차단하는 개념)' 훈련을 한 것일 수 있다는 겁니다.
H-6 폭격기 편대가 전자전기와 정보수집기의 지원과 은폐 아래 대함 미사일로 미군 항모에 포화를 퍼붓는 훈련이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특히 미군 7함대의 22일 발표에 따르면 미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최근 필리핀해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미국 항모를 '스파링파트너'로 상정해 훈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한성은>
<영상: CCTV 군사 유튜브·미 해군 유튜브·미 7함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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