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개인 샤워부스 위 널찍한 창으로 쏟아지는 햇살, 중앙 홀에 자리 잡은 공용 휴게실(데이룸), 휴게실을 중심으로 빙 둘러 배치된 1인실(독거실)과 다인실(혼거실)...
23일 준공식을 앞두고 국군이 언론에 공개한 경기도 이천의 새 국군교도소 수용동 내부는 쇠창살이 설치된 회색 철제 감방문만 아니라면 그룹홈이나 요양시설처럼 보이는 '홀형(hall type)' 구조로 지어졌습니다.
홀형 교도소는 중앙에 공용 휴게실 역할을 하는 데이룸이 있고 그 둘레에 수용실(감방)이 배치되는 구조가 특징인데요.
대중에 익숙한 교도소 형태는 어둑어둑한 긴 복도 양편 또는 한편으로 감방이 죽 늘어선 '전주형(telephone pole type)'입니다.
홀형은 북유럽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신축 국군교도소에 처음 적용됐습니다.
홀형 교도소는 인권 보호뿐 아니라 관리 면에서도 더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용훈 국군교도소장(중령)은 "데이룸 구조는 상대적으로 자율성이 크고 사회성도 키울 수 있어 전주형보다 인권 친화적이고 교정·교화에도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이봉준·백지현>
<영상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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