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통제안에 이어 인사 번복 사태까지 빚어지면서 가장 궁지에 몰린 사람은 김창룡 경찰청장 일 겁니다. 일단 윤 대통령은 "임기가 정해져 있다"며 용퇴론에 선을 그었습니다만, 행정안전부는 '진상조사'를 예고하며 경찰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경찰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어서 전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안전부와 경찰청간 진실공방 양상에, 행정안전부는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를 시사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련자들은 다 조사해봐야 할 것"이라며 전수조사를 예고했지만, 조사주체에 대해선 좀 더 생각해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 역시 "필요하다면 자체조사하겠다"고 말해, 진상규명을 놓고 두 기관이 경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경찰 내부에선 김 청장이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용기있는 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김 청장은 거취와 관련해 말을 아꼈습니다.
김창룡 / 경찰청장
"제 거취와 관련해서 지금 입장을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시점상 용퇴를 거론하는 건 무의미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임기 이제 한달 남았는데 뭐 그게 중요합니까."
이 장관은 오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인사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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