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취재후 Talk] '공룡 경찰' 어떻게 견제할 것인가

2022.06.25 방영 조회수 0
정보 더보기
[앵커] 막강해진 경찰의 권한 앞에 행안부가 경찰국 신설을 들고 나왔습니다. 꼭 필요한 견제냐, 일방적인 통제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김태훈 기자, 경찰들이 밖으로 나와 반대 시위까지 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 경찰직장협의회 대표단 “당장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정부가 개편하라고 내놓은 권고안 핵심이 뭡니까? [기자] 한 줄로 요약을 하면 인사권을 통한 경찰의 통제. 이른바 ‘경찰국’ 이런 조직을 신설해서 인사나 예산에 관한 권한을 좀 가져온다. 경찰청장에 대해서 지휘 징계 요구권을 행안부 장관이 가지도록 하자. 결국 경찰에 대한 통제를 늘리는 쪽으로 좀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경찰의 인사나 인사 검증 같은 거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해왔는데 이 역할을 행안부 안에 들여놓겠다 라는 걸로 파악을 하면 됩니까? [기자] 원래 이 고위 경찰 공무원에 대한 인사는 대통령이 이제 임명을 하게 돼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여태까지는 경찰청 내부에서 대부분 추천이 이루어지고 민정수석실과 소통을 통해서 인사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민정수석실이 없어졌죠. 그러니까 이제 윤석열 정부는 원래 법 취지대로 ‘행안부에게도 일정 부분 권한을 주자‘ 좀 이런 취지로 자문위에서는 권고를 좀 했습니다. [앵커] 민정수석실이 없어지기도 했지만 경찰의 권한이나 조직이 최근 들어서 많이 커진 것도 사실이거든요. [기자] 검경 수사권 조정안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오는 9월이 되면 부패 경제 범죄를 제외한 모든 범죄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권을 가지게 되고 수사 종결권도 가지고 있습니다. 국정원이 가지고 있는 대공 수사권, 2년 뒤부터는 경찰이 하게 됩니다. 또 군 사법경찰이 갖고 있던 권한의 일부도 이제 경찰로 넘어오게 되고요. 14만 명을 가진 굉장히 큰 조직이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권한이 커지는 만큼 ‘민주적인 통제가 좀 필요하다 ’이런 필요성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경찰은 지금 반발을 하고 있는 이유가 아무래도 독립성을 해친다 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 수사라는 것이 결국은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할 수 있어야 정말 올바른 수사를 할 수 있겠죠. 이제 경찰에서 주장하는 것들 중에 가장 핵심은 경찰이 인사권에 훨씬 민감하다는 겁니다. 승진에 실패했을 시 나가서 변호사를 할 수도 없고 조직에 오래 살아남아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윗선의 눈치, 인사권을 가진 사람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에 검찰의 독립성을 굉장히 강조해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여기서 강조했던 부분은 수사의 독립성입니다. 수사를 우리가 정치적 중립으로 맞게 하자 이런 취지였고요. 지금 이번 권고안에 담긴 내용은 주로 인사와 예산에 좀 들어가 있는 부분이죠. 그런데 이런 부분은 사실 지금 검찰은 모두 시행을 하고 있는 겁니다. 법무부는 검찰국이 있고요.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요구권이 지금 현행법에 있습니다. 인사에 대한 어느 정도의 통제 다만 수사에 대한 통제는 아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내용 한 줄 톡으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기자] 한 줄로 정리하면 ‘31년 전과 지금은 좀 다르다’ 이렇게 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앵커] 31년 전이라는 시점을 콕 집어 이야기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경찰청이 내무부에서 독립한 시점이 31년 전인데요. 경찰은 계속 이걸 근거로 들면서 정치적 중립성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91년과 80년대를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의 하명 수사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던 시기였어요. 고문 사건 이런 것들이 많이 빈번하게 발생도 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많이 발전을 했고 여러 가지 감시 기능들이 발달했습니다. 반면에 경찰은 굉장히 많은 권한을 획득했죠. 경찰 조직 자체가 인사권과 예산권 거기다가 정책권까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외 청인데 견제와 감시를 해야 된다는 거죠. [앵커] 공룡이 된 경찰을 어느 방식으로든 견제할 필요는 있겠지만 수사 개입 우려 등의 이런 것들은 없어야겠죠. 김태훈 기자(thoo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TV조선 20220625 20

  • '6·25전쟁 72주년' 尹대통령 02:12
    '6·25전쟁 72주년' 尹대통령 "평화는 힘으로 지키는 것"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국민의힘TF 02:07
    국민의힘TF "6시간 행적 밝혀라"…文은 '묵묵부답'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6월 25일 '뉴스 7' 헤드라인 00:56
    6월 25일 '뉴스 7' 헤드라인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1:56
    "국정원, '文정부' 남북정상회담 성사과정 감찰 진행 예정"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단독] 尹대통령, 이준석과 만찬 직전 취소…윤리위 앞두고 부담? 01:56
    [단독] 尹대통령, 이준석과 만찬 직전 취소…윤리위 앞두고 부담?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한동훈표' 3번째 인사 앞두고 檢 간부 '줄사표'…'총장패싱' 우려도 01:49
    '한동훈표' 3번째 인사 앞두고 檢 간부 '줄사표'…'총장패싱' 우려도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차기 경찰청장 인선 착수 '속도전'… 01:49
    차기 경찰청장 인선 착수 '속도전'…"총경 이상 소집해 달라" 반발 증폭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뉴스7 취재후 Talk] '공룡 경찰' 어떻게 견제할 것인가 04:26
    [뉴스7 취재후 Talk] '공룡 경찰' 어떻게 견제할 것인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美, '낙태 합법화' 공식 폐기… 01:41
    美, '낙태 합법화' 공식 폐기…"각 주 의회가 관련 입법해야"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주(州)마다 다른 美 낙태 규정…NYT 01:34
    주(州)마다 다른 美 낙태 규정…NYT "이게 정상인가?"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대만도 원숭이두창 환자 발생…WHO, '비상사태' 선포하나 01:58
    대만도 원숭이두창 환자 발생…WHO, '비상사태' 선포하나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치료 불만' 품은 60대 응급실서 방화…또 의료진에 난동 01:23
    '치료 불만' 품은 60대 응급실서 방화…또 의료진에 난동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국제적 봉노릇' 가스공사, 비싸게 LNG 수입하고선… 01:47
    '국제적 봉노릇' 가스공사, 비싸게 LNG 수입하고선…"요금인상 불가피"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은행 대출금리 7% 찍더니…정치권 압박에 '인하' 01:52
    은행 대출금리 7% 찍더니…정치권 압박에 '인하'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3년 만에 한강수영장 개장…폭염에 해변·계곡 '북적' 01:39
    3년 만에 한강수영장 개장…폭염에 해변·계곡 '북적'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포커스] 대학생들이 만든 큐브 위성도 우주 진출 02:49
    [포커스] 대학생들이 만든 큐브 위성도 우주 진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옥장판 논란' 얼룩진 뮤지컬계… 01:52
    '옥장판 논란' 얼룩진 뮤지컬계…"업계 고질적 문제"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뉴스야?!] 이준석 06:05
    [뉴스야?!] 이준석 "간장 한 사발"?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날씨] 더위 속 소나기…다음주 중부 장맛비 01:00
    [날씨] 더위 속 소나기…다음주 중부 장맛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오현주 앵커의 생각] 이산의 아픔 01:09
    [오현주 앵커의 생각] 이산의 아픔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 조국혁신당 첫 원내대표 황운하…야 위성정당 당선인 원대복귀 02:17
    조국혁신당 첫 원내대표 황운하…야 위성정당 당선인 원대복귀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 박찬대 단독 입후보할 듯…이재명 일극 체제 가속화 01:48
    박찬대 단독 입후보할 듯…이재명 일극 체제 가속화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3 02:12
    "영남 자민련 탈피해야" 쓴소리 분출…비대위원장 인선도 '난항'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4 4월 25일 '뉴스 9' 예고 01:05
    4월 25일 '뉴스 9' 예고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5 일용직 한 달 근무 '최대 20일' 인정…대법 01:46
    일용직 한 달 근무 '최대 20일' 인정…대법 "근무 여건 달라져"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6 강남 호텔서 심정지...사망한 여성 몸에서 발견된 건 [지금이뉴스] 01:03
    강남 호텔서 심정지...사망한 여성 몸에서 발견된 건 [지금이뉴스]
    조회수 26
    본문 링크 이동
  • 7 '결혼할 여자친구 잔혹살해' 20대, 징역 23년 확정 00:44
    '결혼할 여자친구 잔혹살해' 20대, 징역 23년 확정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8 하이브, 민희진 고발…민희진 01:52
    하이브, 민희진 고발…민희진 "하이브가 배신"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9 [사반 제보] 07:11
    [사반 제보] "무릎 꿇어"…사무실서 둔기로 '무차별 폭행'당한 배달기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0 01:28
    "대법관 묻어서 살해"...출소 2주 만에 또 긴급체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1 장애인 일자리 준다더니 임금 체불…3개월 뒤 해고 통보 02:37
    장애인 일자리 준다더니 임금 체불…3개월 뒤 해고 통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2 01:44
    "정수장 드론 테러 막아라"…서울서 6년 만에 대규모 충무훈련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3 미 캠벨 02:08
    미 캠벨 "한일 정상 노벨평화상 감…북 도발 강화 확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4 북한 미사일에 '화들짝'…미국 01:59
    북한 미사일에 '화들짝'…미국 "신형 에이태큼스 우크라에 제공"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5 [단독] 경찰, 인천지검 압수수색… 01:46
    [단독] 경찰, 인천지검 압수수색…"이선균 내사 정보 유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6 뉴스데스크 클로징 00:07
    뉴스데스크 클로징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7 검찰, 금품수수 혐의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기소 00:38
    검찰, 금품수수 혐의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기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8 '김건희 여사 통화녹음 공개' 서울의소리, 1천만원 배상 확정 00:42
    '김건희 여사 통화녹음 공개' 서울의소리, 1천만원 배상 확정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9 '불효자도 상속 가능' 유류분 제도 '헌법불합치'... 02:23
    '불효자도 상속 가능' 유류분 제도 '헌법불합치'..."상식 어긋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0 '반쪽' 의료개혁특위 출범… 01:48
    '반쪽' 의료개혁특위 출범…"의사단체 참여해달라"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1 이종섭 출국금지 연속보도 '이달의 기자상' 수상 00:26
    이종섭 출국금지 연속보도 '이달의 기자상' 수상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2 윤대통령-이재명 회담, 의제로 진통…또 '빈손 회동' 02:17
    윤대통령-이재명 회담, 의제로 진통…또 '빈손 회동'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3 [집중취재M] 홍콩·마카오 관광지 가면서 '선진지 시찰'? 03:53
    [집중취재M] 홍콩·마카오 관광지 가면서 '선진지 시찰'?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4 [이시각헤드라인] 4월 25일 뉴스리뷰 01:31
    [이시각헤드라인] 4월 25일 뉴스리뷰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5 불황에 방치된 공사장‥부동산 경기침체·시공비 급등에 첫 삽도 못 떠 02:21
    불황에 방치된 공사장‥부동산 경기침체·시공비 급등에 첫 삽도 못 떠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6 직장 괴롭힘으로 병가 냈더니 내부망에 '진단서' 노출 02:24
    직장 괴롭힘으로 병가 냈더니 내부망에 '진단서' 노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7 '돈뭉치' 본 여학생 선택에‥ 02:20
    '돈뭉치' 본 여학생 선택에‥"평생 국밥 공짜로 주겠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8 2시간 걸친 반박 회견…민희진 02:32
    2시간 걸친 반박 회견…민희진 "날 찍어내려 한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9 싸다고 샀는데‥'알리·테무'서 파는 어린이용품에 기준치 300배 유해물질 02:40
    싸다고 샀는데‥'알리·테무'서 파는 어린이용품에 기준치 300배 유해물질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30 02:30
    "한국인 한 달 20일 일한다"‥대법, 배상금 기준 일수 낮췄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맨 위로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