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스 요충지 리시찬스크의 우크라이나 병사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 정보기관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저질렀던 실수에서 교훈을 얻어 동부에선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미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 정보당국 평가를 잘 아는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 러시아군이 지상·공중 공격을 효율적으로 편성하고 물류와 보급선을 개선하는 등 실수를 개선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M777 곡사포와 고속기동 포병로켓 시스템(HIMARS) 등 신형 무기들이 당장 전장의 상황을 바꿀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HIMARS의 수와 사거리가 제한적이고, 러시아군이 이들 신형 무기를 표적으로 공격해 파괴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더 길고 혹독한 전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포격과 미사일 공격으로 강도 높은 공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돈바스에서 열세에 몰린 것으로 평가된 우크라이나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최근 며칠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방어가 급속도로 약해지면서 러시아군이 진격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대공미사일,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등 첨단 무기의 공급에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러한 무기 체계는 그 자체로 공급선이 복잡해 이미 우크라이나군에 공급한 수천 개의 미사일을 다시 채우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양의 군수품 공급이 계속된 상황에서 미 국방부는 자체 군수물자 보충 계획에 대한 평가에 착수했다.
미 국방부 감찰관은 22일 성명에서 "이번 평가의 목적은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비와 군수품을 다시 채울 계획의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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