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스파이 취급받는 테슬라…중국의 '사랑'에서 '적'으로?

2022.06.26 방영 조회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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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주석이 가는 곳마다 진입이 금지되는 차가 있습니다. 바로 머스크의 테슬라입니다. 이번에도 중국 최고 지도자들이 모여 비밀 회의를 하는 지역엔 테슬라가 두 달 동안이나 들어가지 못합니다. 중국과의 애정을 과시해온 머스크인데 이유가 뭘까요? 월드뉴스 W 윤설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중국에 아낌없는 사랑을 표현했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2019.1) : 저는 중국에서 테슬라의 미래에 대해 매우 자신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중국 경제는 앞으로 10년 동안 매우 잘 될 겁니다.] 중국 역시 머스크를 위해 처음으로 지분 100%를 허용하는 등 투자의 문호를 활짝 열어줬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가동을 멈추지 않는 등 끈끈한 애정을 과시했습니다. 그런데 이달 초 쓰촨성 청두. 고가도로 앞에서 교통경찰이 특정 차량만 골라 진입을 막습니다. 자세히 보니 전부 테슬라 차량입니다. 이 시기 시진핑 주석은 청두를 방문했습니다. 오는 7월 시 주석과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의 비밀 회동을 앞두고 베이징 인근 베이다이허 지역도 두 달간 테슬라 진입이 금지됐습니다. 테슬라에 달린 카메라가 수집한 영상정보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최경진/가천대 인공지능·빅데이터정책 연구센터장 : 테슬라가 많이 깔릴수록 테슬라 차 하나하나가 카메라잖아요. 그 주변 정보들은 얼마든지 자동인식이 가능하잖아요. 가장 쉽게 인식할 수 있는 게 번호판 같은 거거든요.] 테슬라는 카메라 8대와 레이더, 센서 등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자료 수집이라고 하지만 얼마든지 민감한 정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최경진/가천대 인공지능·빅데이터정책 연구센터장 : 영상정보는 (고용량이니) 실시간 보낼 순 없을 것 같기는 해요. 시진핑 탄 차량이 지나가더라 하는게 기술적으로 못하는 건 아니라는 거죠. 이슈된 것 중 하나가 자동차 차량 해킹이 있거든요. 원격 해킹해버리면 테슬라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거잖아요. 이동하는 감시체계가 되는 거죠.] 중국은 작년 3월에도 군인과 국영기업 직원에게 테슬라 차량 이용을 제한한 바 있습니다. 당시 머스크는 "테슬라 차량이 스파이로 사용된다면 회사 문을 닫겠다"고까지 했지만 의심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불똥은 머스크가 띄운 인공위성 스타링크로도 튀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 인공위성의 전력을 합치면 5 메가와트를 넘습니다. 초당 30테라바이트의 데이터 전송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주궤도를 돌고 있는 스타링크 위성은 2400여개. 베이징 통신추적기술연구소는 최근 "스타링크 위성을 물리적으로 파괴할 무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가 우주개발 사업을 통해 미 군부와 긴밀히 연결돼있을 거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지난해 테슬라는 판매량의 거의 절반이 중국에서 이뤄졌을 정도로 중국 의존도는 높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 중국법인을 포함한 인력감축안을 발표했습니다. [다니엘 아이브스/영국 웨드부시 증권 전무이사 : 테슬라는 중국과 연관된 것이 많습니다. 생산뿐만 아니라 수요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테슬라가 매우 힘든 오르막길을 걸어왔다는 측면에서 머스크 주변의 몇 가지 나쁜 분위기를 가속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미중 갈등 국면에서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던 중국 정부와 머스크. 밀월관계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주목됩니다. (영상 출처 : 웨이보·유튜브 'Tesla', 'CNET Highlights','Tesla Milton') (영상그래픽 : 김충현 / 영상디자인 : 백지영) 윤설영 기자 , 박수민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JTBC 2022062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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