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가장 행복했던 현장이었다. 이상적인, 마음속에 그리던 대로의 캐스팅이 실현됐다"
영화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본 도쿄의 한 극장에서 마련된 무대 인사에서입니다.
고레에다 감독은 브로커 일본 개봉 사흘째인 26일 송강호·강동원·이지은(아이유)·이주영과 함께 무대에 올라 일본 관객과 만났습니다.
그는 영화 '브로커'의 스토리는 "송강호 씨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을 생각하고 우선 그것만 썼다"면서 "당시에는 시나리오가 아직 A4 용지로 3∼4장의 짧은 스토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6년 전의 플롯에는 송강호, 강동호, 배두나의 이름을 써 놨다"며 이지은과 이주영에 대해서는 한국 드라마를 보고 인상적이어서 말을 걸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주요 영화인이 일본은 방문한 것은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이 일본에 온 것에 이어 2년 4개월 만입니다.
이날 무대인사가 열린 영화관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많은 팬이 문전성시를 이뤘고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한국에서는 개봉 10일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는데, 일본에서도 흥행기록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제작 : 진혜숙·변혜정>
<영상 : 이세원 도쿄 특파원 촬영·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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