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내 기업이 처음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이번 주 내 식약처의 승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승인도 추진해 전세계 코로나19 예방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첫 코로나 백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 승인이 임박했습니다.
미국 게이츠 재단 지원금을 받아 본격 개발에 나선지 2년여 만입니다.
[서경원/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원료에서 완제품까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입니다."
먼저 출시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예방 효과를 비교했는데, 더 뛰어났습니다.
6개국 성인 4천여 명에게 백신을 4주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하고 14일 이후 관찰한 결과, 스카이코비원을 맞은 집단의 '중화항체가', 즉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효과가 2.93배 높게 나온 겁니다.
오미크론 변이에도 일부 예방 효과를 보였습니다.
피로와 근육통 등 이상 반응은 주로 젊은층에서 나타났는데,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이같은 결과를 검토한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백신을 허가해도 괜찮다고 평가했습니다.
안전성이 입증된데다 초저온 시설이 필요한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방식 백신과 달리 냉장 방식으로 유통과 보관이 가능합니다.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승인도 추진할 예정인데, 초저온 시설이 부족한 중저소득국가의 백신 접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첫 국산 코로나 백식은 특히 신종 감염병에 스스로 대응 가능한 기술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정부는 백신 1천만회 분 구매 계약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다만 3차 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은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올 가을쯤 예상되는 4차 접종에 당장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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