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열차가 탈선해 90도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한 두 량이 아니라 8량 중 7량이 선로를 벗어나 들판으로 쓰러졌습니다.
정신을 수습한 승객들은 자신의 머리 위로 올라가버린 창문으로 허겁지겁 빠져나옵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멘던을 지나던 암트랙(전미철도여객공사) 열차가 건널목에 있던 덤프트럭과 부딪혀 탈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카고로 향하던 이 열차에는 승객 243명과 승무원 1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3명이 숨지고 최소 5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승객들이 창문을 통해 탈출하는 모습, 구조대원들이 사다리를 타고 열차 위로 대피한 승객을 구조하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간 오후 1시 40분 쯤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건널목은 경고등이나 차단기 등 제어장치가 없었다고 미주리주 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한 열차 승객은 "탈선했을 때 낮잠을 자고 있었다"며 "열차가 선로 앞뒤로 움직이다 전복되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진혜숙·변혜정>
<영상 : 로이터·Rob Nightingale 페이스북·@cloudmarooned 트위터>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