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는 이탈리아 북부에서 급기야 고객의 머리를 두 번 감기는 미용사에 고액의 과태료를 물리는 지침까지 등장했다고 현지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런 고육책을 빼든 곳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자리한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 인근의 소도시 카스테나소(Castenaso).
이 도시의 카를로 구벨리니 시장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뭄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미용실과 이발소에서 '이중 머리감기'로 매일 수천L의 물이 허비된다면서 이달 25일 이를 금지하는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인구 1만6천명인 카스테나소에선 이발소와 미용실 총 10곳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시 당국은 위반 사례가 단속되면 최대 500유로(약 7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는데요.
이번 지침의 효력은 9월까지 이어집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정다운>
<영상 : 로이터·구벨리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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