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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의 한 쇼핑몰을 강타하기 직전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은 쇼핑몰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와 꽂힌 뒤 폭발했습니다. 쇼핑몰의 잔해가 사방으로 튀었고 CCTV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SNS를 통해 "당시 쇼핑몰에는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자국 미사일이 쇼핑몰 인근 무기고에 명중했고 그 폭발로 당시 운영하지 않았던 쇼핑몰로 불이 번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저녁까지 우리 도시를 강타한 러시아 미사일은 2811개"라며 "우리는 러시아군이 우리 국민들을 상대로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모든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증거 가운데 하나가 이 비디오"라며 "러시아 미사일은 의도적으로 쇼핑몰에 명중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이 이번 사건이 발생한 현장을 방문해 조사할 것을 촉구하며 "러시아는 국가 테러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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