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순방에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습니다. 김 여사는 어젯밤 스페인 국왕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고, 오늘은 나토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 여사의 순방 모습은 홍연주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리포트]
금색 넥타이를 한 윤석열 대통령과 흰색 반팔 드레스 차림의 김건희 여사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부부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넵니다.
사진을 찍을 땐 빠지겠다는 듯 뒤로 물러서는 김 여사에게 국왕 부부가 두 팔을 벌려 자리를 안내합니다.
펠리페 6세 / 스페인 국왕
"퍼스트레이디, 퍼스트레이디. 이쪽으로 오시죠."
앞서 스페인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취재진과 처음 만났을 때도 김 여사는 짧은 인사 외엔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말씀 하시지."
김건희 여사
"저는, 기자…"
하지만 갈라 만찬 등 비공개 행사에서는 한국 문화를 적극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에게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우리는 나이가 같다"며 인사를 건넸고, 질 바이든 여사에게는 "지난번에 한국에 오시지 못해 아쉽다. 다음엔 함께 오시라"며 초청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는 왕궁과 유리공장 등을 방문하는 나토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도 참여했습니다.
해외 첫 단독 일정으로는 스페인 한국문화원을 찾아 한국 의류 전시회를 둘러봤는데,
김건희 여사
"참 여기 조그마한 이 안에서 모든 한국을 다 보여줄 수가 있는 것이잖아요."
두번째 단독 일정으로는 마드리드 현지 친환경 재활용 업체와 간담회를 진행해 친환경에 대한 의지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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