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침수된 충남 서산 농경지
(서산=연합뉴스) 29일 밤과 30일 새벽 사이 쏟아진 폭우로 침수된 충남 서산 해미면 지역 농경지. 서산지역은 28일부터 누적 284.0㎜의 폭우가 쏟아졌다. 2022.6.30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chu2000@yna.co.kr
(대전·서산=연합뉴스) 정찬욱 김준호 기자 = 밤사이 서산과 당진 등 충남 서해안권에 집중된 폭우로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8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산이 284.0㎜로 가장 많고, 당진 259.5㎜, 아산 174.5㎜, 태안 170.5㎜, 홍성 124.7㎜, 보령 대천항 123.0㎜, 서천 춘장대 113.5㎜, 예산 108.0㎜, 천안 성거 93.0㎜, 청양 91.0㎜, 공주 정안 87.0㎜, 세종 전의 72.0㎜, 부여 53.9㎜, 계룡 46.0㎜, 논산 45.5㎜, 대전 20.6㎜를 기록했다.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서산에서는 33건의 주택 침수와 19건의 상가 침수, 1건의 비닐하우스 침수, 7건의 도로 침수, 토사유출 등 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저지대 침수 주택 등 8곳에 갇힌 주민 21명이 구조됐다.
폭우로 붕괴된 축대
(서산=연합뉴스) 29일 밤과 30일 새벽 사이 쏟아진 폭우로 붕괴된 충남 서산 지역 주택가 축대. 서산지역은 28일부터 누적 284.0㎜의 폭우가 쏟아졌다. 2022.6.30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chu2000@yna.co.kr
또 농경지가 침수되고 운산면 갈산천 교량 30m와 고산천 제방 100m가 붕괴했다.
당진에서는 도로 등 공공시설 침수 7건, 주택과 상가 침수 등 2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태안에서도 아파트 앞에 싱크홀이 발생하는 등 모두 26건의 크고 작은 신고가 접수됐다.
충남도소방본부는 밤사이 주택 181건, 도로 60건, 토사 1건 등 252건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했다.
침수된 현장 58곳에 출동해 126t의 배수 지원을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서산에서만 신고가 153건 집중됐다"며 "허리까지 차오른 물 때문에 방문이 안 열려 갇혀 있던 분들을 구조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일선 시군은 피해 신고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현황을 계속해 파악 중이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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