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일) 귀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이 북핵 대응을 위해 군사적 안보 협력을 재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귀국길 기내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가장 인상 깊은 일정으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꼽으며, "북핵 대응을 위한 군사안보협력 재개에 3국 정상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어떤 군사적인 안보협력, 이런 부분들이 다시 재개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그런 원칙론에 저희가 합치를 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예 상태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정상화를 염두에 둔 거란 해석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핵실험 여부 등 안보 상황을 봐서 한미일이 뭐라도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뜻이지, 구체적인 내용이 논의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아가 한국과 일본이 과거와 미래 문제를 한 테이블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과거사 문제가 양국 간에 진전이 없으면 현안과 미래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없다는 그런 사고방식은 지양되어야 하고.]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둘러싼 중국의 반발에 대해선 배제할 의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특정 국가를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국가에 따라서 호불호가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중국, 러시아와 관계를 후퇴시킬 수 있다"며 "초보 대통령의 성급한 외교"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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