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빙판길보다 위험하다는 빗길 운전…전기차는 어떻게?

2022.07.04 방영 조회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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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빙판길보다 위험하다는 빗길 운전…전기차는 어떻게? [앵커] 이번주 중후반부터는 북상했던 장마전선이 내려오면서 전국에 비가 내릴 거라고 하는데요.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1.4배나 높단 조사 결과가 있는 만큼 차량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를 만나 장마철 안전운전과 차량 관리법 들어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서휘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이호근 교수와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먼저 장마철 빗길 운전이 특히 위험한 이유와 또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일단 비 때문에 시야 확보가 안 되고요. 주변을 명확히 분석하기가 어렵고 그다음에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실제 안전거리가 많이 띄고 속도를 낮춰야 되는데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이유를 설명드리면 자동차에서 제동거리를 보장해 주고 방향성을 유지해 주는 게 타이어입니다. 그런데 타이어를 보면 홈이 파여져 있죠. 우리가 목욕탕을 생각하면 목욕탕에서 바닥이 맨질맨질한 신발을 신고 있으면 바닥면이 젖어 있을 때 미끄러지겠죠. 그게 수막현상이거든요. 결국 타이어도 그런 수막현상을 방지하고자 물이 잘 빠지도록 홈이 파여 있는데 그런 홈 틈으로 물이 빠지면서 적절한 제동거리를 유지하도록 설계가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홈이라는 게 타이어가 오래 타면 탈수록 마모가 돼죠. 그러다 보니까 홈 깊이가 점점 얕아지게 됩니다. 결국 집에 있는 배수가 조금 막히게 될 경우에 물이 시원하게 빠지지 않는 것과 동일한 원리로 트레드 홈 깊이가 점점 얕아지게 되면 어쩔 수 없게 수막현상이 고속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타이어 트래드 깊이를 1.6mm 이상을 유지하도록 법적으로 제안을 두고 있고 1.6m로 확인하는 방법은 100원짜리 동전을 뒤집어서 이순신 장군의 삿갓이 완전히 푹 잠길 때까지 집어넣을 수 있으면 1.6mm 이상 남아 있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에 우리 장마철에 보면 비가 열대지방의 습도처럼 단기간에 많이 내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1.6m 이상 트레드가 남아 있다 하더라도 노면에 흐르는 물 깊이가 2mm, 3mm가 되면 고속에서 수막현상이 발생하고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5, 3m까지 유지를 하고 특히 또 양쪽의 마모도가 다를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마모도 공기압 관리 그다음에 제동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띄우고 속도를 줄이는 안전 요령이 필요합니다. [캐스터] 요즘 전기차 운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기차의 주요 부품이 배터리이기 때문에 침수 구간 운전할 때 각별히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전기차하면 리튬 이온이 베이스로 된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돼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에는 좀 작은 용량이 장착돼 있고요. 일반 전기차에는 상당히 많은 용량이 돼 있기 때문에 일반 운전자들 같은 경우 물속에 침수되면 감전의 위험성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우려들 하시는데 전기차의 배터리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침수가 됐을 경우에도 안전하게 성능을 보장될 수 있도록 국제규격을 통과해서 제작이 됐고요. 그러한 안전 설계가 충분히 되어 있고 또 물이 침수됐을 경우에는 각종 센서가 침수 여부를 바로 확인을 해서 실제 전원이 완벽하게 차단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물에 잠긴다 하더라도 어떤 감전의 위험성은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하이브리드 차량 같은 경우에는 실제 배터리도 있고 일반 엔진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흡기구로 물이 넘쳐 흐르거나 배기구 쪽으로 물이 스며들 경우에는 엔진이나 배기구 부품에 손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 발생한 사고처럼 대형사고가 발생해서 리튬이온 배터리가 공기 중에 오픈됐을 경우에는 워낙 공기와 수분에 민감하기 때문에 열폭주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현상들이 장마철에는 보다 빗물이 들어가면서 가중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운전, 속도를 낮추는 운전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캐스터] 부득이하게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었을 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일단은 가장 안전하게 운전자하고 탑승객들은 안전지대로 대피할 수 있는 어떤 통로나 이런 걸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제일 먼저 시동은 무조건 꺼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가지고 이 부분을 통과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운전을 하다 보면 속도를 높이게 되고 흡기구 쪽으로 물이 들어가면서 대형사고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시동을 끄고 안전하게 대피하는 게 최우선이고요. 혹시 시간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엔지니어 측면에서 차량의 보호를 위해서 배터리에서 단자를 분리하면 가장 좋습니다마는 그런 어떤 동작을 하기에 위험하다고 느꼈을 경우에는 시동만 끄고 대피하고 그다음에 도로공사나 제작사에 연락을 해서 아니면 소방대나 연락을 해서 구호조치를 요청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중고차를 거래할 때 침수차량인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행정적으로는 카히스토리라는 데를 들어가보면 수리 내역들이 나오고 침수차량이라는 게 표시가 됩니다. 그런데 개인 비용을 들여서 수리했을 경우에는 흔적이 남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럴 때는 요령이 몇 가지 있습니다. 안전밸트를 끝까지 잡아빼서 진흙이나 이물질이 묻었나 확인을 하고 엔진 있는 바닥이나 트렁크 바닥 그다음에 매트 바닥을 살펴보고 창문을 다 닫고 히터나 에어컨을 가동했을 때 곰팡이 냄새가 나는지 이런 부분들 확인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쪽의 부품을 교체를 해서 실제 이런 부분들을 속일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라는 것은 각종 금속재질로 되어 있는데 모든 재질을 물에 빠졌을 때 녹이 슬지 않도록 제작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차량의 차체 문을 열고 그런 고무패킹들을 뜯어보면 안에 있는 전자부품이나 아니면 스틸, 금속재질이 일부 녹이 슨 부분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물에 빠진 침수차량이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수고하셨습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침수차량 #전기차 #수막현상 #타이어_마모도 #카히스토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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