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울 때가 되긴 했습니다만 지난 며칠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웠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온열질환으로 추정된 사망자가 세 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이런 날씨에 밖에서 일할 수 밖에 없는 분들은 각별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온열질환 예방법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경남 창녕의 한 농협 공판장입니다. 지난 1일 이곳에서 일하던 45살 A씨가 저녁 7시쯤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머리가 왜 아프지 하더래요. 나중에 보니까 쓰러져 있는 거 보고..."
A씨는 숨진 날 오전 9시부터 이 공판장에서 마늘 상하차 작업을 했습니다.
이날 창녕의 낮 최고 기온은 34도였습니다.
어제 경기도 부천의 한 공원에서 쓰러진채 발견된 50대 남성 B씨도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견 당시 B씨의 체온은 41.8도였습니다.
소방 관계자
"눈을 못 뜨고 있다. 벌벌 떨고 있다고 신고가 들어온 사안이에요."
오늘 충북 청주에서는 '더위를 먹은 것 같다'며 집에서 쉬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어제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434명. 지난해 같은 기간 152명보다 3배 가까이 많습니다.
열사병 등 온열질환은 어지럼증과 발열, 구토, 근육 경련 증상을 동반하는데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문경현 / 전문의
"시간을 정해놓고 충분한 양을 규칙적으로 목마름과 상관없이 드시는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집중되는 시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야외 근로자들의 경우 1시간에 10분~15분을 그늘에서 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이성진 기자(nav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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