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볕 더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레(7일), 전국에 장맛비가 오고 나면 더위가 조금 누그러질 거란 예보입니다.
자세한 날씨, 이재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원한 물줄기에 몸을 맡기는 사람들, 신나게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식힙니다.
수영장 안과 밖은 완전히 다른 세상입니다.
[김예우/서울 논현동 : 수영장 오기 전에 애들이랑 축구 경기를 했거든요. 그때 진짜 진짜 찜통, 찜닭 되는 기분이었는데 지금 오니까 엄청 시원하고…]
[이의선/서울 자양동 : 정수리가 다 익을 정도로 너무 더웠어요. 땀으로 옷이 다 젖고 그냥 신발이랑 다 젖을 정도로 너무 더웠어요.]
사흘째 폭염경보가 내려진 서울은 오늘 낮에 33.1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경북 상주 35도, 춘천 34.2도, 청주 34도 등 예년보다 4~5도 높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강한 햇볕 속에 습도까지 높아서 마치 한증막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의 불쾌지수는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80을 넘어섰습니다.
제4호 태풍 에어리가 몰고 온 덥고 습한 공기가 더위를 키웠습니다.
내일도 무더위 속에 곳곳에서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시간당 30~50㎜ 이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계곡이나 하천 등에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안전사고 및 시설물 관리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때 이른 무더위는 모레 목요일에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 뒤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 , 정상원, 김준택, 유연경,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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