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독립기념일 축제 퍼레이드 소총난사는 21세 남성이 도주를 위해 여장을 준비하는 등 범행을 장기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건을 수사중인 레이크 카운티의 '주요범죄 태스크포스(TF)팀'은 5일 기자회견에서 피의자인 로버트 크리모 3세의 총기난사에 대해 "공격을 몇 주 전에 미리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크리모는 범행을 위해 화재 탈출용 비상 사다리를 타고 현장의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이곳에서 'AR-15 유사 소총'으로 한창 행진하던 시민들을 향해 70발을 난사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했고 35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그가 사용한 총기는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총 5정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범행 당시 크리모는 여장을 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범행 후 군중에 뒤섞여 현장을 수월하게 빠져나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며, 또한 얼굴의 문신을 가려 신분을 위장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일리노이주 검찰은 크리모에게 먼저 1급 살인 혐의 7건을 적용했다면서 "피해자 한 명마다 혐의 수십 개가 추가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크리모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변혜정>
<영상: 로이터·Lake County Sheriff's Office·인스타그램 @thepibrew·트위터 @MrAndyNgo·@PHLAudrey·@STEPHMHAMILL·@DJ_Ajaxx·틱톡 @josefrivera2·@leonarco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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