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덥고 습한 날씨에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 의심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의 한 유명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은 사람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서,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는데요.
해물과 달걀이 들어간 김밥이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복 내장을 섞어 만든 김밥으로 전국적으로 이름난 제주의 한 김밥집.
평소 줄을 서서 기다리던 손님들은 찾아볼 수 없고, 입구에는 영업을 임시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어제저녁부터 이곳에서 음식을 사 먹은 손님들이 구토와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식당 관계자]
"(우리가) 완벽하다고 얘기한들 뭐합니까. 고객이 그렇다는데… "
관광객 15명과 제주도민 5명 등 20명은 포장해 간 김밥과 다른 음식을 먹은 뒤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입원 중입니다.
[남원욱 00병원 소화기내과장]
"현재 탈수가 심한 상태고 복통과 발열, 설사 증상이 있어서… (환자가) 김밥을 드시고 그런 증상이 있다고 하고…"
제주도는 긴급 역학조사반을 꾸려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명재 제주도 보건대응과장]
"증상자에 대한 인체 검체라든가 (다녀 간) 장소의 식품, 조리도구, 환경검체 부분에 대해서 검사를 의뢰했고요."
어제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제주에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포장된 김밥이 이동과정에서 상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보건당국은 살모넬라 등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균에 대한 검출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영상취재: 김보성/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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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보성/ 제주
박주연 기자(jy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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