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승우 하면 떠오르는 흥겨운 세리머니가 한국을 찾는 토트넘 선수단과 손흥민 앞에서 펼쳐질지도 모릅니다. 실력으로 자신을 향한 의심을 지워낸 이승우가 K리그 올스타로 토트넘과의 친선 경기에 나섭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빙글빙글 돌며 손 피리를 불고, 그라운드에 펼쳐지는 현란한 스텝에 팬들은 춤의 정체가 뭔지 즐거운 논쟁을 벌입니다.
올 시즌 몰아친 골이 어느새 8개.
이승우의 골은 달라지는 세리머니는 물론, 특유의 재치와 창의력으로도 많은 뒷이야기를 낳았습니다.
[김도균/수원FC 감독 (K리그 올스타 코치) : 차 타고 오면서 물어봤는데 슈팅이었냐 크로스였냐… 본인은 마음먹고 슈팅으로 때렸다고.]
기막힌 발리슛 뿐 아니라 절묘한 드리블, 수비 압박을 풀고 공을 지켜내는 집념도 환호를 불렀습니다.
신경전도 마다하지 않는 투지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다음 주 토트넘과 맞붙을 K리그 올스타팀에도 미드필더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상식/전북 현대 감독 (K리그 올스타 감독) : 이승우 선수를 좀 많은 시간을 줘서 콘테 감독님 마음에 들게, 토트넘에 보낼 수 있도록…]
실제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지자 농담 섞인 약속까지 나온 건데, 처음 국내 무대로 돌아왔을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리그 최고의 스타가 될 지 아무도 예상 못 했습니다.
한때 최고 유망주로 꼽혔지만, 유럽을 떠돌다 쫓겨오다시피 돌아온 게 아니냔 시선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이승우/수원FC (지난 4월) : 스페인에 가서 패스 부분을 많이 배웠고 기술이나, 이탈리아 가서는 전술적으로… 벨기에에선 많이 뛰지 못해서 인간으로서 더 많이 깨달았던…]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선배 손흥민과도 3년 만에 그라운드에서 만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K LEAGUE'·'SUWON FC')
최하은 기자 ,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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