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4월에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흑자 규모는 작년 5월에 비해 63%나 감소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경제에도 장기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경상수지는 38억 6천만 달러 흑자로, 4월 적자를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63%나 쪼그라들었습니다.
원자재 값이 급등하면서 5월 중 원유와 가스 등 원자재 수입액이 52.9% 올랐고, 특히 석탄 수입액은 2배 이상 상승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경상수지에서 가장 비중인 큰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58.8% 감소한 27억4천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수출은 617억 달러로 20.5% 늘었지만, 수입이 589억6천만 달러로 32.4%나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6월에도 높은 에너지 수입 가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문동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에너지 가격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며 원유 등 에너지원 수입이 전년에 비해 50억 불 이상 증가한 것이 무역적자에 직접적 영향을 주었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210억 달러 경상수지 흑자 목표는 달성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영환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1∼5월 경상수지가 191.7억 달러 흑자를 보였는데 (한은) 조사국 전망이 상반기 210억 달러(흑자)니까 6월에 18.3억 달러 흑자 보이면 상반기 전망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발생한 예상치 못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내 경제의 시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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