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연기를 하자니 여러 가지를 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취재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정책팀 이한주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3주를 미룬 게 다음 주 월요일이었던 거죠. 그러면 한 번 더 미뤄서 4월 개학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겁니까?
[기자]
우선 추가적인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의료계와 교육계에서 나옵니다.
아직 코로나19가 확실히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명이 오랜 시간 함께 하는 교육 환경 특성상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개별 학교의 발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돌보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은 고연령자와 기저 질환을 가진 분들에게 추가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교육부 역시 이런 점을 감안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르면 내일(16일) 개학 연기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에 이렇게 개학을 연기하는 걸로 가닥을 잡으면 내일 발표할 때 언제까지 하겠다 이런 것도 같이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무기한으로 할 수는 없을 거고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학사일정 등을 고려하면 개학을 무기한 연기를 할 수는 없습니다.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법적으로 보면 4월 17일을 연기 가능한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2차 개학 연기가 끝나는 29일까지 기간 그리고 총선과 휴일을 빼고 법정 최대 수업 감축일수인 19일을 더한 건데요.
이 이상 연기될 경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단체유급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고등학교의 경우 수능일정까지 조정해야 하는 만큼 17일까지 연기가 어렵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앵커]
수능일정 얘기까지 나오면 당연히 교육부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는 좀 어떤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습니까?
[기자]
교육부는 개학을 하더라도 환자 수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별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우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