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대위 출범을 앞둔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대표 측이 본격 반격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모임은 내일(8일) 국회 주변에서 토론회를 열겠다고 예고했고 하태경 의원은 '뻔히 죽는데도 바다에 뛰어드는 래밍 같다'며 이 대표를 해임하는 당헌 개정안에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 소식은,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모임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가 내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토론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100여 명이 참석해 국민의힘이 비대위로 전환하는 과정의 부당성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당의 의사결정기구인 전국위에서 당 대표 역할을 할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면, 이 대표는 사실상 자동 해임됩니다.
이 대표 측은 집단 소송은 물론, 탄원서 제출 등 법적 대응도 준비 중입니다.
[신인규/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 이건 당권 민주주의라든지 절차 민주주의가 완전히 와해되는 것이기 때문에…가처분 신청을 통해서 제3자라고 할 수 있는 판사들의 판단을 받아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전국위에서 논의될 당의 헌법인 '당헌' 개정에 반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는 당 대표 직무대행도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전국위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이 대표를 강제 해임하는 당헌 개정안은 당이 파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도 법원에 직접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은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한 막판 의견 수렴에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채승기 기자 , 전건구, 이완근,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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