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상대의 말을 알아듣기가 어려워졌죠.
말을 배우는 유치원에선 더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급한대로 투명마스크 지원 계획이 나왔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유치원, 원생과 교사들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때문에 아이들과 소통이 힘들어졌습니다.
특히 언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기 힘든 상황.
교사의 발음도 명확하지 않은데다 아이들이 입 모양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유치원 원생 / 만 5세]
"(음성이) 잘 안 들리는데, 입 모양을 할 때 그런 (이해)것을 잘 못해요."
[지은우 / 전주 온샘유치원 교사]
"마스크로 인해서 아이들에게 말을 전달하는데, 소통의 어려움이 있었던 거 같아요. 마스크를 살짝 내리고 입 모양을 보여주면서 이야기할 때가 있었어요."
지난해 서울, 경기 지역 어린이집 교사들을 조사해보니 응답자 74.9%가 코로나 이후 아이들의 언어발달 기회가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아직 체계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교사들부터 우려가 큰 상황.
전북교육청은 일단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그리고 특수학교 교사 6천여 명에게 1인당 30개의 투명 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투명 마스크 역시 음성 일부를 차단하는 한계가 있지만, 아이들이 입 모양을 보고 발음을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교육현장에 적용시켜보겠다는 겁니다.
당연했던 일상이 무너진 코로나 시대.
영유아 언어교육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교육 현장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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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수 기자(happyhanb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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