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부총질' 문자 파동에 이어진 여름휴가로 중단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문답이 오늘 13일 만에 재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초심을 강조하며 국민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는데요.
박순애 교육부장관의 경질 여부에 대해 대통령실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름휴가를 떠난 사이 국정 지지율 20%대에 직면한 윤석열 대통령.
휴가에서 돌아온 윤 대통령의 첫 말은 '초심'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가진 휴식 시간이었다며, 선거과정과 인수위, 취임 이후 과정까지 모두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결국 제가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다‥"
그러면서 "어떨 땐 호된 비판으로, 어떨 땐 따뜻한 응원으로 이 자리까지 불러내신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사퇴 가능성이 제기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인적쇄신에 대해선, "국민의 관점에서 점검하겠다"는 말로 답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국정동력이라는 게 다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습니다."
이를 두고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정책을 국민 의견수렴 없이 추진해 역풍을 맞은 박순애 교육부 장관의 경질설이 제기됐지만 대통령실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박순애 장관은 잠시 뒤 5시 30분에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로 한 가운데, 자진 사퇴할 거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수석비서관회의,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을 잇따라 갖고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며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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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기자(kiju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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