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과 경기 지역도 밤새 지속된 물폭탄으로 피해가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유송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화면 보면서 피해상황 알려드리겠습니다.
서울 반포동 고속터미널입니다.
도로에서 인도까지 모두 물에 잠겨 그냥 강처럼 보입니다.
빗물이 불면서 버스를 기다리던 승객은 결국 벤치를 밟고 힘겹게 올라 섰습니다.
비가 한꺼번에 들이닥쳐 지하철역 피해도 컸습니다.
동작역 플랫폼입니다.
출입구 계단 앞 천정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다,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폭포처럼 물이 쏟아지는 아찔한 순간입니다.
강남역 인근 진흥아파트 사거리엔 물이 1m 이상 넘쳐 버스와 승용차들이 아슬아슬한 모습입니다.
삼성역과 코엑스 주변 지하상가들의 침수 피해도 컸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 폭우로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오늘 오전 6시 기준 피해 상황을 보면, 서울과 경기에서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9명이 다쳤습니다.
서울 관악구에서 어젯밤 9시쯤 침수로 반지하에 갇혀있던 40대 2명과 13살 1명 등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또 어제 오후 5시 40분쯤 동작구에서는 가로수를 정비하던 63살 근로자가 감전사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에서 4명이 실종 신고됐고, 경기도 광주에서는 하천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린 뒤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차량파손과 침수 신고도 잇따르고 있어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새벽 1시를 기해 중대본을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유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