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밤사이 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큰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지금도 곳곳에서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수도권엔 내일까지 최대 300mm 이상 더 쏟아질 전망이어서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안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소민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인천 주안역 남부역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어제는 인천에 피해가 많이 보고됐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 기자 】
조금 전까지 비가 소강상태여서 시민들이 큰 불편없이 출근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지금은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어제 오후 6시부터 밤 사이 245건의 호우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부평부가 122건으로 가장 많고 중구 40건, 미추홀구 30건 등입니다.
동구 송현동에서는 빈집 벽이 무너지면서 앞 건물 출입구를 막아 3가구 주민 5명이 대피했고
중구 운남동에서는 옹벽 붕괴 위험으로 인근 주택 주민 12가구 34명이 인근 숙박업소로 옮겼습니다.
계양구 계산동에서도 건물 지하가 침수돼 일가족 4명이 숙박업소로 대피했습니다.
어제는 1호선 주안역~도화역 선로가 물에 잠기고, 부평경찰서앞 도로가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컸습니다.
또 주안역 북광장 쪽도 침수됐었는데, 지금은 다 물이 빠진 상탭니다.
섬지역인 옹진군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밤 오후 11시쯤엔 옹진군 영흥면 내리의 한 도로가 침수되는 등 옹진군에서 2건의 비 피해가 났습니다.
같은 시각 서구 가좌동에서도 빌라가 침수돼 119 구조대가 배수 작업을 벌었습니다.
현재 중부지방 곳곳에 비가 시간당 30~50mm씩 쏟아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엔 내일까지 100~200mm, 비가 많이 오는 곳은 최대 300mm 이상 더 내 쏟아질 전망이어서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인천 주안역에서 OBS뉴스 백소민입니다.
<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정재한 >
[백소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