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애초 7일 정오까지 전개한다고 발표한 실전 합동 훈련을 8일에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군 동부전구는 8일 오후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대만 주변 해상과 하늘에서 실전 합동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며 "합동 대(反)잠수함과 해상실사격 훈련을 중점적으로 조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날 훈련이 진행된 지역과 훈련을 연장한 이유 등 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도 훈련을 진행한 배경을 질문받자 "대만은 중국의 영토"라며 "중국은 자기 영토 주변 해역에서 정당한 군사훈련 활동을 하고 투명하고 전문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8일 오후 5시 현재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 항공기 39대와 선박 13척이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 39대 중 SU-30 8대, J-11 6대, J-16 4대 등 21대는 대만 해협 중간선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서남부를 침범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만군은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항공기와 군함을 파견하고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해 중국군의 활동에 대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의 대표적인 관변 언론인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오늘(7일) 정오 인민해방군의 대만 포위 훈련이 끝날 예정이었으나 인민해방군은 훈련을 계속하겠다고 선포했고, 훈련 종료 시간은 공포되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변혜정>
<영상: 로이터·인민일보 공식 웨이보·@MoNDefense 트위터·유튜브 CCTV7·대만 국방부·CG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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