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풍으로 항공모함에서 떨어져 바다에 추락한 미국 전투기가 한 달간의 특수작업 끝에 무사히 인양됐습니다.
미국 해군은 8일(현지시간)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에 배치됐다가 지난달 8일 바다에 가라앉은 F-18 슈퍼호넷을 이달 3일 지중해에서 건져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전투기가 가라앉은 곳의 수심은 2.9㎞에 달했습니다.
해군은 전투기를 건지려고 수중작업, 해양구조, 잠수 등 전문분야 요원으로 팀을 꾸려 회수 작전을 진행했습니다. 별도 특수선박을 투입해 원격조종 장치로 가라앉은 전투기에 줄을 묶은 뒤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설계됐습니다.
함재기가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는 종종 있었는데요.
작년 11월에는 영국 해군의 F-35B 라이트닝이 지중해서 추락했고, 올해 1월에는 남중국해에서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에서 F-35C가 갑판에 충돌한 뒤 바다에 빠졌습니다.
그때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은 수습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중국, 러시아 등 전략적 경쟁국이 전투기를 가져가 분석해 대응체계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작 : 진혜숙·변혜정>
<영상 : 로이터·트위터 @captsingh·유튜브 미 해군·SoManyInterests·UK Defence Journal>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