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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긴 순간, 그 의미를 읽어봅니다. 사진기자가 고른 아침에 한 장입니다. 이곳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안산 원곡동의 한 은행 앞입니다.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이 고국으로 송금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이미 지난 2018년에 2백 만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과거엔 주로 식당이나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이 많았다면, 요즘은 대기업이나 IT업종에도 많습니다. 대학들은 오래전부터 학령인구 감소로 줄어든 내국인 입학을 대신해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가엔 외국 유학생들을 위한 메뉴들이 식당에 준비되어 있고, 서울 이태원이나 안산 등에는 외국 음식 재료를 파는 점포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외국인들이 살기에는 힘든 폐쇄적인 문화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인구절벽에 들어선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외국인들에게 더 개방된다면, 인구 감소도 해소되고 세계로 한발 더 나아가는 길이 될 것입니다.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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