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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내린 폭우로 반지하 방에 살던 일가족이 고립됐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죠, 해당 주택가 일대에는 군 병력까지 나와 복구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앞으로 또 폭우가 내리면 다시 침수 피해를 볼까 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신림동 주택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번 폭우로 변을 당한 가족이 살던 주택가 일대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이라고요? [기자] 네, 우선 그제 내린 폭우로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던 반지하 주택 함께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밑에 창이 뚫린 모습 보이실 텐데요, 내부 천장은 토사로 얼룩져 있고, 아래 침실 벽지에도 곰팡이가 피어 있는 등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짐작하게 합니다. 이곳은 당시 폭우로 집안에 물이 가득 찼었는데요, 소방대원들이 창문을 부숴 얼굴만 내밀고 있던 주민이 극적으로 구조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목격자이자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이웃 주민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박정환 / 인근 주민 : 사람이 소리를 질렀어요. 119 신고를 했죠. 119 구급대원들이 창문을 다 떼어내고 물 있는 상태에서 꺼냈어요. 머리를 잡아 당긴 거예요. 길에서 거의 1m 올라왔어요. 물이 전부 다 들어왔어요.] 이곳은 서울 주요 하천 중 한 곳인 도림천 인근이어서 수해에 취약한데, 당시 비까지 쏟아지면서 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주변 도로는 수해 복구 작업을 위해 통제된 상태고요, 주택마다 젖은 가구나 집기류, 의류 등 물건들을 빼내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군 병력도 200여 명이 지원을 나와 돕고 있는데, 워낙 폭우 피해를 본 가구가 많다 보니 복구에 시간이 꽤 걸리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바로 인근 반지하 주택에서는 발달장애가 있는 40대 여성 A 씨와 A 씨의 여동생, 또 여동생의 초등학생 딸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1m가 채 되지 않는 창문이 유일한 탈출구여서 이웃들이 도우려고 했지만, 일가족은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는데요, 이런 사연들이 알려지면서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30만이 넘는 가구가 지하에서 살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림동 수해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 만들어갈 뉴스앱 [이슈묍] 내려받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팩트 체크 연예 특종이 궁금하다면 [YTN 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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