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우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1명, 실종자 8명으로 집계됐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지, 한강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장혁수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제가 있는 이곳 잠수교의 수위는 8.10m 로 오늘 오전 7시보다 60cm 가량 상승했습니다.
전면 통제 기준인 6.5m를 크게 웃도는 수치여서 도로 양방향 통제도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이시각 현재 충청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전북 군산에는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오늘 하루 강수량은 충청권과 전북, 경북북부가 50~150mm, 수도권과 강원, 전남은 20~80mm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내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북부와 강원영서 등 비가 많이 오는 곳은 12일까지 150mm 수준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비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1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고, 부상자는 총 18명으로 모두 경기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만 5279명인데요.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남 등 5개 시도 46개 시군구에서 총 2590세대가 대피를 했습니다.
전북과 경북의 산사태 위기경보는 주의로 상향됐고, 서울 경기, 강원, 충청지역은 '경계'상태입니다.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도로가 꺼지거나 산사태가 일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한강 잠수교에서 TV조선 장혁수입니다.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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