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군산 연립주택
(군산=연합뉴스) 전북 군산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11일 오전 군산시 나운동의 한 연립주택이 침수돼 있다. 2022.8.11 [전북소방본부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doo@yna.co.kr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11일 전북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집 천장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도내에서 접수된 비 피해는 50건이 넘는다.
피해는 시간당 100㎜의 강한 비가 내린 군산에 집중됐다.
이날 오전 9시 54분께 군산시 선양동의 한 주택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로한 주택 거주자는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간신히 몸을 피할 수 있었다.
또 군산시 신풍동, 미룡동, 문화동 일대의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겼다.
온통 물바다로 변한 도로 한가운데서 차가 오가지도 못하는 일이 속출했고 대부분 거북이 운행을 이어갔다.
현재까지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침수 차량 안 수색하는 소방당국
(군산=연합뉴스) 전북 군산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11일 오전 군산시 미룡동 한 도로에 침수된 차 주변에서 소방당국이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 2022.8.11 [전북소방본부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doo@yna.co.kr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산단 232㎜, 익산 함라 161㎜, 김제 심포 121㎜, 완주 71.8㎜, 진안 주천 59㎜, 전주 38.7㎜ 등이다.
정체전선과 비구름대가 군산에서 남하해 현재 김제와 부안에 시간당 20㎜의 비를 뿌리고 있다.
비는 12일 오전까지 30∼100㎜, 많은 곳은 120㎜ 이상 내릴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까지 비가 세차게 내리다가 점차 빗줄기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반이 약해지면서 큰 피해가 날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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