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달 전 화물차에 실린 맥주 상자 수백 개가 도로에 쏟아지자 시민들이 힘을 모아서 깨끗이 치운 일이 있었죠. 오늘(12일)도 비슷한 사고가 났는데 알고 보니 같은 화물차였습니다. 다시 한번 시민들이 도왔습니다.
G1방송 송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시 동면의 한 도로입니다.
트럭 한 대가 커브길을 돌더니 이내 멈춰 섭니다.
트럭이 지나간 도로 위에 맥주 수백 병이 쏟아져 깨졌습니다.
[황미영/춘천시 동면 : 갑자기 막 와장창하는 큰 소리가 나서 창문으로 봤어요. 그랬더니 큰 트럭에서 맥주병들이 완전히 바닥에.]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트럭 운전자는 난처한 표정으로 어쩔 줄 몰라했지만 이내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 함께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김루아/춘천시 동면 : (사고가 나자) 다들 먼저 쓸어주시고 해서. 저희 엄마 아빠도 나가셨어요.]
현장은 사고 발생 1시간도 채 안 돼 말끔히 정리됐습니다.
지난 6월 말에도 춘천 퇴계동의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트럭이 맥주 수십 박스를 쏟아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지만, 시민들의 도움으로 30여 분만에 깨끗하게 정리됐었습니다.
현장 정리가 늦어졌으면 교통 체증과 불편도 발생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도 시민 정신이 빛을 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권순환 G1방송, 화면제공 : 신종배·김루아)
G1 송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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