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시' 작가 루슈디 흉기 피습‥중태에 실명 위기

2022.08.13 방영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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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0여 년 전 이슬람 신성 모독 논란을 일으켰던 소설 '악마의 시'의 저자 살만 루슈디가 오늘 미국에서 강연을 하다 흉기로 습격을 당했습니다. 이란에서는 당시 루슈디를 처형하라는 종교칙령을 내리기도 했었는데요. 수십 년간 살해 위협을 피해 은신해오던 루슈디가 다시 강연에 나섰다가 중태에 빠진 겁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경찰이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미국 뉴욕주 시골마을 셔터쿼. 강당 무대 위에서 쓰러져 있는 사람을 둘러싸고 스탭들이 몰려들어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피습을 당한 사람은 소설 악마의 시를 쓴 작가 살만 루슈디입니다. 청중으로 가장해 들어온 남성은 흉기로 루슈디의 신체를 여러 차례 찔렀고, 강연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데이비드 존슨/목격자] "마치 슬로우 모션 같았습니다. 소리를 지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루슈디는 헬기로 긴급 이송됐지만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숨을 쉬는 위중한 상태입니다. 한쪽 눈은 실명 위기에 놓였습니다. 현장에서 검거된 범인은 뉴저지에서 온 24살 남성 하디 마타.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인도 출신 작가 루슈디는 1988년 발표한 소설 '악마의 시'가 예언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이슬람권의 거센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곳곳에서 루슈디의 책을 불태우는 항의 시위가 벌어졌고 이란 최고지도자 호메이니는 현상금을 걸고 루슈디를 처형하라는 종교 칙령까지 내렸습니다. 루슈디는 소설이 이슬람을 모독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해명해왔지만 살해 위협은 계속됐고 1991년엔 일본어 번역가가 실제로 살해되는 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10년 넘게 은신한 루슈디는 이후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인물이 됐고, 2016년부터는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 뉴욕에 거주해 왔습니다. [살만 루슈디 (2015년 5월, 뉴욕)] "만약 표현의 자유를 믿는다면, 당신이 좋아하지 않는 의견을 말할 자유도 믿어야 합니다." 루슈디는 이 날 강연에서 망명 예술가들의 피난처로서 미국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란 국영TV] "(루슈디가) 뉴욕에서 강연 중 칼에 찔렸습니다. 현장 사진은 그가 위독한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이란 국영TV는 오늘 사건을 긴급 속보로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이정섭 김수진 기자(sj@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MBC 20220813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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