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가 알고도 못 막는다는 그 슛….
골을 찬 선수도 어디로 날아갈지 모른다고 하죠.
제주 윤빛가람의 프리킥이 그랬습니다.
먼 거리에서 찬 공은 회전이 걸리지 않은 채 날아갔고, 골대 앞에서 뚝 떨어지면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분명 눈앞으로 다가오는데 막을 수 없는 공, 골키퍼에겐 가장 난감한 실점입니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윤빛가람. 부활을 알리는 골소식이 반가웠습니다. (사진=K리그 영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골키퍼를 괴롭히는 무회전 킥, 최근 강원 갈레고도 데뷔전에서 이 기술로 재미를 봤습니다.
골대와 너무 멀어서 설마 했는데, 한 번의 중거리 슛이 그림 같은 골로 연결됐습니다.
공의 중앙 아랫부분을 강하게 차면공에 회전이 걸리지 않은 채 날아가는데,
요즘처럼 습도가 많은 여름 날씨에선 공은 더 요란하게 심술을 부립니다.
물 먹은 날씨가 공을 더 흔들리게 만드는 거죠.
제주 윤빛가람이 돌아왔습니다. 무회전 프리킥 골은 너무 위력적이었습니다. (사진=K리그 영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요즘은 물기가 가득한 잔디 때문에 낮게 깔려오는 공은 잡기도 힘듭니다.
골키퍼에겐 잔혹한 여름입니다.
오광춘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