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이 오늘 오후 열립니다.
이 전 대표는 "참모 뒤에 숨는 정치는 안하겠다"며 법원 심리에 직접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심문은 오늘 오후 3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립니다.
이 전 대표는 심리에 직접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어젯밤 늦게 SNS를 통해 "내일 가처분 신청 심문에 직접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갈 때는 앞에 서고, 물러설 때는 뒤에 서야 하는 것이 원칙이며, 참모 뒤에 숨는 정치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대표직을 상실하게 된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결정 과정에서 절차상·내용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헌 96조에 명시된 비대위 전환 조건인 '최고위 기능 상실'이나 '당에 비상상황 발생' 등이 모두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법률지원단의 검토 결과 절차에 문제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법원은 쟁점이 된 하자가 얼마나 중하고 명백한지, 또 비대위 전환 결정이 정당의 자율성 범위에서 벗어났는지 등을 따질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의 판단은 이르면 심문 당일인 오늘 나옵니다.
정치적 파급력이 상당한 사안인 만큼 심리에 필요한 추가 자료 검토 등을 이유로 결정을 미룰 수도 있습니다.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최백진,김지현/영상편집:양규철]
[배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