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탁기 또 '펑'...유리문 산산조각

2022.08.17 방영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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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멀쩡하게 작동하던 삼성 세탁기가 갑자기 펑 소리를 내면서 폭발했다는 소식, 지난달 저희 YTN이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산 지 넉 달밖에 안 된 삼성 세탁기의 유리문이 갑자기 산산조각 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다현 기자! 빨래를 넣고 돌리던 세탁기 유리문이 갑자기 깨졌다고요? [기자] 지난 8일 낮 12시 반쯤 서울 공릉동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빨래를 돌리던 드럼세탁기에서 펑 소리가 난 뒤 강화유리로 된 세탁기 문이 완전히 깨져버린 건데요. 다행히 세탁기 근처에 사람이 없어서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가족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피해자 설명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A 씨 / 세탁기 사고 피해자 : (아들이) 엄마 이게 무슨 일이지 하면서 부르길래 가봤더니 세탁기 유리 파편이 사방팔방 다 튀어 있는 거죠. (아빠가) 엄청나게 큰 소리가 나서 밖에 무슨 일 있나 나갔다 오셨대요.] 삼성 세탁기가 작동하던 중 유리문이 깨지는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사고 이후, 피해자 집을 방문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이런 일이 서울 노원구에서만 두세 건 정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때마다 구매 금액 일부를 현금 보상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덧붙였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관계자 : 저희가 지금까지는 한 2건 3건 정도 발생했거든요. (구매가의) 10% 현금 보상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그 이상 요구하신 분은 안 계세요.] [앵커] 지난달 인천에서 삼성 세탁기가 펑 소리를 내며 폭발했다는 소식도 저희가 전해드렸는데요. 이번 사고는 당시 상황이 다르다고요? [기자] 저희 YTN은 지난달 인천 강화도에서 작동 중이던 세탁기 내부가 폭발한 사고를 보도해드렸습니다. 당시에는 세탁기에 방수포를 넣고 돌린 게 폭발 원인일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세탁기에는 방수성 세탁물을 세탁기에 넣으면 탈수 중 이상 진동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경고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방수포를 넣지 않았는데도 세탁기가 터졌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고, YTN에도 관련 제보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릉동에서 발생한 사건의 경우도 세탁기에 방수성 물질이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즉, 문제의 원인이 다른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 세탁기 유리문이 깨진 건 세탁물과는 무관하다는 건데요. 멀쩡하던 세탁기 유리문이 깨진 이유는 뭔가요? [기자] 삼성전자 측은 세탁기 유리문과 세탁기 프레임이 제대로 접착되지 않아 생긴 문제 같다고 밝혔습니다. 접착제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접착 과정에서 이물질이 달라붙어 접착력이 약해졌다는 건데요. 전문가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세탁기 특성상 진동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만큼 제조사 측이 안전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어차피 세탁기는 진동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 그 진동에 견딜 만한 외부 부착물들을 제대로 부착해야 하는데 자동차 유리처럼 (접합) 유리를 채택했어야 할 것 같아요.] [앵커] 그렇다면 같은 모델에서만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 건가요? [기자] 네, 삼성전자 측은 국내에서 생산된 일부 드럼세탁기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건 맞지만, 특정 모델에서만 문제가 생긴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일부 공통점도 있는데요, 서울 공릉동에서의 유리문 깨짐 사고, 인천 강화도에서의 세탁기 폭발 사고가 발생한 모델 모두 비스포크 그랑데 AI 제품이었습니다. 모두 건조기와 같이 위아래로 설치해 운영할 수 있는 모델이었는데요, 세탁기가 건조기 아래에 있어서 폭발이 발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스포크 그랑데 AI가 건조기와 쌍으로 많이 팔리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거라며 건조기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비슷한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 소비자 입장에선 당연히 불안할 텐데요. 삼성전자 측은 리콜 계획이 있다고 하나요? [기자] 삼성전자 측은 일부 제품에서 단순한 접착 불량 때문에 발생할 문제라며 리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면 무상으로 유리문을 바꿔주고, 원하는 고객들에겐 무료 사전 점검을 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문제가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데다, 날카로운 파편이 튀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자발적 리콜 등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 만들어갈 뉴스앱 [이슈묍] 내려받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팩트 체크 연예 특종이 궁금하다면 [YTN 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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